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는 12일 부산 남구청을 방문해 관내 폐지수집 노약자들에게 시범적으로 보급할 교통안전용품 ‘단디바’ 100개를 전달했다. 사진 오른쪽이 문용호 본부장, 왼쪽이 박재범 남구청장.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도로교통공단 부산광역시지부(지역본부장 문용호)는 점차 증가하는 폐지수집 노인들의 교통사고 피해 예방을 위해 눈에 잘 띄는 교통안전용품인 ‘단디바’ 보급에 나섰다.
공단 부산지부는 12일 부산 남구청(청장 박재범)을 방문해 관내 폐지수집 노약자들에게 시범적으로 보급할 ‘단디바’ 100개를 전달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 시스템(TASS)에 따르면 부산에서 도로를 건너다 차에 치인 65세 이상 노인 보행자는 2016년 846명에서 2017년 1007명, 2018년 8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년간 사망자 수는 75명에 달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부산에서만 매년 평균 895명의 노인이 도로를 건너다 사고를 당하고, 25명이 사망하고 있다.
노인들이 수집하고 있는 폐지가격은 1㎏당 40~70원으로 하루 일당이 5000원 남짓에 불과하다.
이들이 생계를 위해 폐지수집 과정에서 무단횡단 교통사고 등이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교통공단은 현 정부 들어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정책’으로 전환하고, 교통약자인 어린이, 노인, 장애인들의 교통사고 예방 정책을 적극 추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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