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뉴스
비야는 13일 고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비야는 기자회견에 앞서 본인의 SNS를 통해 ‘중대 발표, 오후 2시’라는 글을 남기며 자신의 은퇴를 암시했다.
비야는 2001년 스포르팅 히혼(2001~2003, 85경기 40골)을 시작으로 사라고사(2003~2005, 92경기 41골)와 발렌시아(2005~2010, 217경기 128골)를 거쳐 바르셀로나(2010~2013, 116경기 48골)에서 활약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013, 47경기 15골)에서 한 시즌 뛴 후, 호주 맬버른 시티(2014, 4경기 2골)와 미국 뉴욕 시티 FC(2014~2018, 119경기 76골)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을 고베에서 활약한 비야는 22경기 12골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다비드 비야는 기록의 사나이였다. 2008년 유로 득점왕을 달성하며 유로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활약하며 조국의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비야는 발렌시아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바르셀로나에서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등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비야는 은퇴 후, 자신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퀸스 보로 FC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을 연고로 창단한 퀸스 보로는 2021년 미국 2부리그인 유나이티드 싸커리그(USL)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