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메신저와 포털의 경영통합설…한국에 비유하면 카카오와 네이버 합병 수준 파급력
네이버가 라인과 야후재팬과의 경영 통합설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1층 로비. 사진=임준선 기자
앞서 지난 13일, 일본 닛케이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라인이 야후재팬과 경영 통합을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그 법인이 Z홀딩스를 지배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어 Z홀딩스가 라인, 야후재팬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라인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메신저로 꼽히며 야후재팬 역시 일본 포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두 회사가 경영을 통합하면 일본 IT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이버는 경영 통합 검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확정된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주주인 Z홀딩스와의 경영 통합에 관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으나 해당 보도는 라인의 공식적인 발표가 아니다”라며 “라인은 Z홀딩스와 사업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