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기관·단체 200여 명 참여해 깨끗한 바다 가꾸기 구슬땀
연안 및 생태경관 보존활동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15일 웅천읍 소황사구 일원에서 연안 및 생태경관 보존 관리 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금강유역환경청, 충남도, 삼성디스플레이(주) 및 삼성SDI,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및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10개 기관과 단체 200여 명이 참여했다.
먼저 무창포해수욕장에 위치한 비체팰리스에서 소황사구 및 서해안 생태계 경관 정비사업 청취, 전문가 초청 특강이 진행됐고 이후 소황사구로 이동해 해양쓰레기 및 성장저해식물인 아카시아, 칡 등 넝쿨식물 제거 활동을 펼쳤다.
금강유역환경청과 충남도, 보령시, 충청지역 삼성 5개 계열사,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및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해 4월 소황사구의 생태경관 보존 및 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생태경관 보존 및 관리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3월에는 해양수산부 및 충남도와 함께 바다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연안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깨끗한 바다와 연안을 보존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선례가 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소황사구는 전체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로서 생태경관 보전지역이자 국내 첫 번째 해양경관 보호구역이기에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자연과 인간의 삶이 공존하는 소황사구로 소중한 가치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황사구는 노랑부리백로, 알락꼬리마도요 등 법적보호종의 서식지이자 특이한 지형으로 보전가치가 높아 해안사구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1일 해수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해양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사구(沙丘)로는 태안 신구리 사구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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