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가 지역 살린다”… 경북도와 지역대학 뭉쳐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19일 도청에서 금오공과대, 영남대 등 9개 지역대학과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 주관 지역선도대학으로 공모 선정된 금오공과대와 영남대를 중심으로 안동대, 경북대, 동양대,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등 9개 대학이 협력해 지역 공공기관 및 산업체 수요맞춤형 Pro-경북인 육성과 미래선도 스마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지역인력 수요에 적극 대응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경북도와 금오공과대, 영남대 등 9개 지역대학 간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 19일 경북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중앙 이철우 경북지사(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참여 대학별로 ICT, 스마트기계, 에너지, 건설, 교통, 자율주행, 안전, 스마트센싱 등 분야별로 특화해 추진하게 되며, 전공과정으로 컴퓨터S/W공학과, 기계로롯공학과, 건설방재공학부, 철도운전제어학과, 건설시스템공학부, 신재생에너지학과, 환경과학과, 소방방재안전학부 등이 참여하게 된다.
또한, 한국전력기술, 한국도로공사 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1개와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및 80여개 참여기업 수요 인력에 대한 직무능력 관련 정보를 지역대학에 제시하고, 현장실습 기회 제공, 전문가 초청 강연, 기관탐방 프로그램 등 지역인재 채용 확대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후속 실무위원회도 구성해 나간다.
도는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 채용률을 높여 나가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구조개혁으로 지역의 대학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고 지역 인재 유출은 대학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도 활력을 떨어지게 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자체와 지역대학이 중심이돼 공공기관, 산업계와 함께 협력해서 지역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고 취업으로 연결시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지방대학이 지자체, 지방소재 공공기관, 산업계와 협력해 지역발전의 거점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인재 공동양성 및 취업지원으로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 7월 전국 5개 대학을 공모로 선정했는데 경북권역이 유일하게 2곳이 선정돼 5년간 국비 7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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