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각…손태승 회장 “BIS 비율 개선 효과도 얻어”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우리카드를 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포괄적 주식 교환 과정에서 상법상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된 지주사 주식 물량 총 5.8% 중 잔여 지분 1.8%다.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 1.8%를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태윤 기자
지난 9월 우리금융그룹은 대만 푸본금융그룹을 장기투자자로 유치해 상호주 지분 4%를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잔여지분 1.8%를 매각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32%로 높아졌다.
우리금융은 “이번 잔여지분은 소수의 장기투자자 중심으로 구성된 매수자에게 매각됐다”며 “금융주의 경우 배당에 대한 기대 수요는 물론 단기차익 실현 목적의 수요가 연말에 많아져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잔여 지분 매각 과정에서 장기 성향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BIS 비율도 일부 개선되는 효과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