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위생상태 점검 결과 8곳 중 1곳 불량
부산 사직동 롯데리아 홈플러스 매장 햄버거에서 나온 음모로 추정되는 이물질.
[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최근 부산의 한 롯데리아 매장 햄버거에서 음모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온 게 우연이 아니라는 게 증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8곳 중 1곳 꼴로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리장이 불결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는 사례까지 적발되면서 햄버거 프랜차이즈 전반에 대한 불신을 주고 있다.
식약처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맘스터치·KFC의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9곳을 적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19곳 중 맥도날드 매장이 7곳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리아(1곳), 맘스터치(6곳), KFC(5곳) 순이었다. 버거킹은 적발된 매장이 없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조리장 위생불량(14곳),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2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곳), 보관기준 위반(1곳),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1곳) 등이다.
식약처는 적발 매장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한 뒤 3개월 이내에 재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연중 계획된 기획점검 외에도 불시에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내년 1월까지 햄버거 패티 조리 방식별 맞춤형 위생관리 매뉴얼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앞서 올해 초 부산 사직동 롯데리아 홈플러스 매장을 찾은 주부 A 씨는 햄버거를 먹는 도중 음모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A 씨는 당시 받은 충격으로 인해 이후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을 일절 찾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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