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오르며 관심 끌어…“한 줄의 설명이 아이 장래 바꿀 수 있어”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수학학습만화가 출간됐다. 사진은 ‘수학도둑’ 73권 표지. 사진=서울문화사.
출판사 서울문화사의 도서 ‘수학도둑’과 ‘수학도둑 수학용어사전’이 이날 MBC 교육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 소개됐다. 이 방송에는 배우 임호의 딸 선함이가 출연했다. 수학을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던 선함이는 전문가가 추천해준 수학동화를 읽었고 흥미를 보였다.
임호의 아내 윤정희는 “솔루션을 받고 바로 그 책을 사줬는데, 그때부터 계속 그 책만 본다”고 말했다. 수학을 싫어하던 선함이가 책 ‘수학동화’를 통해 수학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이 책을 묻는 글들이 확산됐고, 얼마 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란에 ‘수학도둑’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문화사는 이 책에 대해 “단 한 줄의 명쾌한 설명이, 단 하나의 사고를 요하는 문제가, 한 아이의 장래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학 용어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 돼야 한다. 초등학교 수학 교육은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 다섯 개의 영역으로 수학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진다. 각 영역마다 다양한 수학 용어들을 다루고 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하는 용어가 늘어난다.
하지만, 수학 용어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만 하면, 수학에 대한 흥미가 저하되고 수학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학도둑 수학용어사전’은 수학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흥미를 키워주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 중심의 수학학습만화로 수학 용어를 담은 재미있는 스토리와 멋진 그림, 책 속 수학 퀴즈와 수학 용어 카드를 구성해 수학의 재미와 유익함을 전달한다.
아울러, 아이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실력을 키워 수학적 추론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수학 공부의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학도둑 콘텐츠는 여운방 시스템수학연구회 회장이 맡았다. 여 박사는 서울대학교 응용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 대학원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이사, 교육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KMEC) 소장 등을 역임했다.
수학도둑 시리즈는 모두 4단계 시스템으로 1단계 기본편(1~30권), 2단계 심화편(31~45권), 3단계 창의편(46~60권), 4단계 종합편(61~ 현재 73권)으로 모두 73권까지 발행됐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