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생활의달인 캡처
25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697회 ‘은둔식달’ 코너에서 전국에 보석같이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발굴한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천안에서는 이미 전설로 통한다는 가게. 이곳의 메뉴는 깔끔한 맛으로 유명한 수육과 국물이 일품인 칼국수 단 두 개뿐이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오래전, 천안에서 전설적인 손맛을 지닌 할머니가 오직 3명에게만 그 비법을 전수했고 오늘의 이 가게가 그 명맥을 이어 30년이 넘게 장사를 해오고 있다.
또 달인의 오랜 요리 경험을 바탕으로 그 비법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이제는 천안 명물이 됐다.
달인이 자신 있게 보여주는 것은 숙성된 소고기와 굴이다.
깊은 맛을 내는데 둘째가라면 서러운 육지 재료인 소고기와 바다 재료인 굴이 환상의 궁합을 이룬 것도 모자라 숙성까지 더해져 칼국수와 만나 환상의 맛을 낸다.
또 이 집에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수육이다. 특히 달인의 수육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하지만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특별한 고추장 소스가 수육을 완성한다고 할 정도다.
두 번째로 은둔식달 잠행단이 찾아간 곳은 인천 강화군의 한 가게. 사람도 차도 잘 지나다니지 않는 외딴곳이지만 점심시간이 되면 약속이라도 한 듯 손님들은 모두 이곳으로 집합한다.
멀리서도 찾아오게 만드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김치만두다.
직접 김치를 담근다는 달인. 특히 달인의 김치는 1년이란 시간을 기다려야만 맛볼 수 있는 묵은지만을 사용한다.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똑같은 김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달인의 김치는 첫 시작부터가 남다른데 흔히 김치에 들어가는 풀 대신 달인은 새우젓과 뜨거운 밥을 이용해 한번 삭혀서 사용한다.
그래서 그 감칠맛과 맛의 깊이가 확실히 남다르다. 또한 만두 속 만큼이나 중요만 만두피도 특별한 물을 사용해서 반죽한다고 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