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이버머니를 통한 돈세탁이 가장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곳이 미국이다. 이곳에서는 마약 거래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돈을 합법적인 자금으로 변환하기 위해 위장 계열사까지 동원한다. 요컨대 마약 딜러는 자신이 거래한 물량을 조직에 전달하기 위해 사이버머니로 바꾼다. 이렇게 교환된 사이버머니는 위장 계열사의 도서나 CD를 구입하는 데 사용한다.
주문이 접수되면 일차적으로 실제 주문과 허위 주문을 걸러내는 절차를 거친다. 허위로 주문된 자금은 여러 경로를 통해 합법적인 자금으로 세탁된다.
인하대 원혜욱 교수는 “돈세탁 루트로 이용되는 위장 계열사는 겉으로는 정상적인 회사로 보여 내부 직원도 진정한 의도를 알지 못한다”며 “돈세탁과 같은 업무는 조직에서 파견된 일부 직원만이 전담한다”고 설명했다. [석]
특혜 채용 있었나? 김용현 전 장관 이수페타시스 근무 이력 주목
온라인 기사 ( 2024.12.11 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