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독일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9개사 참가지원…1655만여 달러 상담
‘MEDICA 2019’에 참가한 지역기업인 엔도비전 관계자들이 자사 부스를 찾은 해외 바이어들과 제품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 의료기기 제조 관련 기업들이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계약 체결에 성공,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탄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는 지난 18~21일 나흘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독일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19)’에 공동관을 조성하는 등 지역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총 562건, 1655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현장에서 체결된 계약액은 282만여 달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지원한 ‘스마트헬스케어 종합지원센터 구축사업 및 국가혁신클러스터지원(비R&D)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대구TP 공동관에는 대구지역의 인트인, 3에이치(H), 엔도비전, 마이크로엔엑스, 파인메딕스, 인코아, 코제, 제이에스테크윈, 인성정보, 메디코어스(경기) 9개사 등 국내기업 10개사가 함께 했다.
‘독일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19)‘는 아랍헬스 전시회, 중국 상해 의료기기 전시회와 함께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손꼽힌다.
51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66개국에서 5000여 개사가 참가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국내에서는 대구TP를 비롯해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강원테크노파크가 각각 공동관을 조성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스마트 폰 기반 자가배란측정기(O’VIEW-W)와 자가정자활동측정기(O‘VIEW-M)를 선보인 인트인은 해외 유수의 바이어들로부터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며 태국 의료전문 기업과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태국 기업 관계자는 “모바일에 기반한 헬스케어 제품이란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인허가 진행과정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에 태국 현지에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차원 스마트 지압침대를 생산 판매하는 3에이치(H)는 카타르 및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대구시 프리(Pre) 스타기업인 파인메딕스는 독일, 그리스, 터키 바이어와 각각 80만 달러 및 3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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