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부산 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위해 계절관리제 실시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한 기간인 12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4개월간 공공부문 공용·직원 차량을 대상으로 요일제에서 2부제로 전환 실시토록하고,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라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대상 기관은 부산시청 및 구·군청, 지방공기업, 지방공단 등 시 산하기관이며, 대상 차량은 행정·공공기관의 공용차(전용 및 업무용 승용차)와 직원 자가용 차량이다.
공공기관 2부제 적용 제외 대상은 민원인 차량과 경차·친환경차, 임산부·유아동승·장애인차 등 승용차 요일제 제외대상 차량과 동일하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조치로 어린이집 및 경로당, 유치원 등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여 실내공기질 개선에 적극 대응하고, 미세먼지 민감·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지급과 고농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한 홍보도 진행 중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시범적으로 초미세먼지 예보가 현행 3일 단기예보(매일 오후 5시 30분 기준)에서 7일 주간예보로 변경 서비스되고 있다.
현행 3일 단기예보 이후 4일째부터 7일째까지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2등급(낮음/높음)으로 표시해 예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고농도 미세먼지을 사전에 대비하고 야외활동 등을 계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12월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해 차량 2부제를 시행하는 만큼, 시민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생활권계획 시민참여단 워크숍 개최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생활권계획 시범 구역인 부산진구와 사상구의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도시계획 수립을 위해 30일과 12월 7일, ‘생활권계획 시민참여단 워크숍’을 개최한다.
생활권계획은 도시기본계획의 부문별 계획으로 기본계획을 지역단위로 구체화하고 도시관리계획에 방향 제시와 지침 역할을 하는 중간단계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의 일상적인 생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 범위에서 주민 요구와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시민 눈높이 계획’이기도 하다.
부산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생활권계획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공개모집 등으로 100여 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부산대학교 도시계획과, 부산대학교 스마트시티 혁신인재육성사업단)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도시계획 수립 초기 단계에서 지역 현황과 사정을 잘 아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주민 스스로 지역의 미래상과 도시계획에 대해 의견을 모으기 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금까지의 관주도형 도시계획 수립 과정과는 달리 지역주민과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이 함께 수립하는 도시계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최종 도출된 지역 미래상, 지역자원, 문제점, 자치구 관심 사항 등은 다시 전문가의 정리·분석을 통해 관련 부서와 협의하고, 반영 여부를 검토한 뒤 주민 피드백과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생활권계획에 담을 계획”이라며 “향후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면 보완점 등을 분석해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19년 부산광역시 최고장인 선정결과 발표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019년 부산광역시최고장인’으로 요리직종 이경희 대표 등 7명을 선정해 지난 29일 발표했다.
‘부산광역시 최고장인’ 선정은 올해 2회째를 맞이하며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실력과 덕망을 갖춘 숙련기술자 중에서 산업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기능인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부산광역시 최고장인’은 기계설계 등 36개 분야 90개 직종에서 선정하며, 공예 분야 7개 직종은 별도로 선정한다
올해 부산시 최고장인은 ▲요리직종 이경희 이경희손맛 대표 ▲제과제빵직종 김문국 파밀리아제과점 대표 ▲자동차정비직종 황성일 기아자동차 부산서비스센터 기술선임 ▲한복생산직종 이덕순 한국복식연구소 대표 ▲미용직종 양철기 유림프로헤어 대표 ▲건축시공직종 박건훈 인덕건재 인테리어팀장 ▲기계정비직종 김영진 한국특수형강㈜ 계장 등 7명이 선정됐다.
먼저, ▲요리직종 이경희 대표는 전통음식과 궁중음식, 저염 김치 레시피 개발에 두각을 보여 대한민국 명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과제빵직종 김문국 대표는 천연발효종 제빵과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자동차정비직종 황성일 선임은 이론과 기술 모두 두루 능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한복생산직종 이덕순 대표도 전통복식복원 공적을 인정받고, 특히 현장실사 시 주저 없이 숙련된 기술을 선보여 최고장인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용직종 양철기 대표는 짧은 올림머리의 독창성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후진양성과 재능기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축시공직종 박건훈 팀장은 풍부한 건축시공 경험과 기술의 소유자로 최고 장인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을 ▲기계정비직종 김영진 계장도 끊임없는 품질·공정개선 노력과 동료들의 두터운 신망과 등으로 당연히 기계정비 최고장인이 되어야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11일까지 공모를 통해 8개 직종 12명이 신청했으며, 신청인에 대해 1차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2차 현지실사를 실시했고 최종 최고장인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고장인 7명을 최종 선정했다.
최고장인에게는 부산광역시 최고장인 칭호를 부여하고 인증서 및 인증패를 수여하며 개발장려금 1,000만 원(연 500만 원씩 2년간)을 지원할 계획이며, 인증서는 오는 12월 23일 숙련기술인의 날에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시 이수일 일자리창업과장은 “부산광역시 최고장인 선정은 숙련기술인이 실질적으로 우대받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고 긍지와 자부심으로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숨은 숙련기술인 발굴에 최선을 다하여 지역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