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시장 수요 위축 영향 받은 듯…기아차는 K5 연말 판매 키워드로 꼽아
현대자동차는 11월 한 달 동안 국내 6만 3160대, 해외 32만 9087대 등 총 39만 2247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8년 11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5%, 해외 판매는 3.0% 감소한 수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현대·기아자동차의 11월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빌딩. 사진=최준필 기자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현대자동차는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더 뉴 그랜저가 원활하게 인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판매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국내 4만 8615대, 해외 20만 327대 등 총 24만 8942대를 판매했다. 2018년 11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2%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1.1%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으로는 0.8% 증가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출시를 앞둔 3세대 K5는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디자인, 성능, 사양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으로 진화한 3세대 K5는 올해 연말과 내년 기아차 판매 모멘텀 강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