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섬유 제품별 무게 및 세탁편리성 등 차이 존재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롱패딩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다운충전재 품질, 세탁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롱패딩 제품은 소비자 설문조사로 선정된 구입 경험이 많은 10개 아웃도어 브랜드로 선정됐다.
인체와 유사한 조건을 가진 마네킹을 이용한 보온 실험 결과 제품 간 큰 차이 없이 전 제품이 우수했다. 품질에서도 이상이 없었다.
무게와 세탁편리성에는 제품 간 차이가 있다. 모자를 포함한 제품 무게(각 브랜드별 105사이즈 기준)는 1066~1600g으로 제품별로 최대 500g 이상 차이가 존재했다.
합성섬유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 기준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네파, 노스페이스, K2 등 4개 제품은 기계세탁이 가능했다. 디스커버리,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코오롱스포츠 등 6개 제품은 손세탁으로 표시하고 있어 세탁편리성에서 차이를 보였다.
롱패딩에 사용되는 거위털 등 충전재의 품질은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각 브랜드 사에서 제공하는 상품 정보에 의존해 제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
특히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등 4개 제품은 일부 부위에 합성섬유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소비자가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표시 개선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정동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