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 나서
14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사진=고성준 기자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를 포함해 소속 의원, 당원 등은 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2개월만이다.
황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이 정부의 국정농단을 하나하나 밝혀 국민에게 폭로하겠다. 다 드러나면 문재인 정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하명수사, 친문인사의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 등을 3대 농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도, 폭주, 폭정이 극에 달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며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그대로 둘 수 있겠나.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들이 규정한 3대 농단에 대해 “친문세력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며 “검찰이 밝히는 중이다. 한국당도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을 향한 요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국정농단에 대해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답해달라. 대통령이 어디까지 알았는지 국민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