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승 KOMSA 이사장과 신승민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장이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OMSA)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이연승, 이하 KOMSA)은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창장 신승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연승 KOMSA 이사장은 17일 창원 진해구에 위치한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을 방문해 신승민 해군정비창장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OMSA는 창립 40년 역사 최초로 해군과 본격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형 함정 정비와 기술 자문에 나서게 된다. 함정 정비와 기술 자문, 함정 기술 연구·개발, 함정시험평가 기술 협력, 민·군 상용기술 공동연구 등 상호 교류 및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KOMSA는 해군 함정이 해외 파견 갈 때 필요한 해양오염관련 국제 증서 발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일부 국가는 IMO(국제해사기구)가 발급하는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증서인 IOPP(해양오염방지)와 IAPP(대기오염방지) 등을 해당 함정의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현재 KOMSA는 우리 정부의 국제해사기구(IMO) 대응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또한 KOMSA가 개발 중인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선박 구조 강도 계산 프로그램을 함정에 적용, 함정 도면 승인 및 건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노후 함정 안전진단 전 함정조사에 함께 참여키로 했다.
이연승 KOMSA 이사장은 “우리 공단이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과 협력체계를 마련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함정의 안전 운용 및 정비품질 향상에 노력하는 것은 물론, 해군의 스마트 네이비(NAVY) 사업, 금속형 3D 프린트 기술 등 해양 기술 개발 분야에 공단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은 해군의 전 함정을 정비하는 부대로 1946년 해방병단 조함창으로 창설된 이후 함정과 장비(설비)의 정비, 육군· 공군· 해경정 정비 지원으로 일평균 40여 척의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4개 공장과 정밀측정시험소, 창정비연수원을 갖추고 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