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잘못 알려진 부분 해명하려면 학교 구성원이어선 안 돼”
동양대에 사직서를 낸 진중권 교수(사진)가 12월 21일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일요신문DB
9월 초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시기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첫째는 내가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둘째, 보수 정권 시절에 학교에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려놓고 하는 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학교와 (최성해) 총장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려면 더 이상 학교의 구성원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부터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를 지내온 진 교수는 지난 12월 19일 페이스북에 사직서를 올리며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고 알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