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시·군 보건소 및 응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한랭질환 감시체계는 의료기관 응급실을 내원하는 한랭질환자 발생현황 신고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내 25개 보건소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37곳이 참여하며,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자 발생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한랭질환 예방 홍보 등 각종 활동을 펼친다.
도에 따르면 지난 18-19절기(2018년 12월1일~2019년 2월28일) 집계된 전국 한랭질환자는 65세이상 노년층이 44%로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질환이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77%)가 가장 많았고,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 사이(40%) 한랭질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기간동안 신고 된 환자는 전국 404명, 경북 41명이였으며, 사망자는 전국 10명, 경북 1명이었다.
한랭질환은 간단한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해 기상예보를 잘 확인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는 등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해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한랭질환자 발생현황, 한파대비 건강수칙, 한랭질환 감시체계 신고결과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모니터링 결과는 한파에 대한 주의 환기와 예방수칙을 유도해 건강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활용한다.
경북도 김영길 보건정책과장은 “날씨가 추울 때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체온 유지에 신경 써 줄 것”과, “한랭질환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 처치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랭 질환 건강수칙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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