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지도자로서 첫 발 떼
성남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김남일. 사진=성남 FC 공식 홈페이지
23일 오후 성남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김남일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김남일 감독은 장쑤 쑤닝 코치,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코치, 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하면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첫 감독 생활을 성남에서 시작하게 됐다.
김남일 감독은 한국의 레전드다. 2002 월드컵 때 출전해 한국의 4강 신화를 함께 했다. 2006, 2010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A매치 98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성남은 남기일 감독의 사퇴 이후 여러 후보군을 고려하던 중 김남일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도자 경력이 일천한 김남일 감독이 남기일 감독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남기일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으로 1부 리그 승격과 잔류를 이끌었다. K리그는 초보 지도자에게 호락호락한 리그가 아니다. 더군다나 성남은 주축 임채민, 김동준 등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김남일 감독이 K리그 무대로 뛰어들며 2002 월드컵을 선수로 경험한 지도자가 늘어났다. 다음 시즌 최용수, 유상철, 황선홍 감독이 지도자로서 K리그를 누비는 것에 이어 김남일 감독도 K리그 무대에 나선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