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41대·소방대원 68명 투입해 5시간만에 불길 잡아
사진은 민방위의 날인 3월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화재 대피훈련에서 소방관들이 화재진압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사건과 무관함. 사진=최준필 기자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0시 55분쯤 세종시 부강면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모 부대 의약품과 배터리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번 화재로 1층에 위치한 1850㎡ 규모 철골조 샌드위치 패널 1개 동이 모두 소실됐다. 창고 안에 있던 의약품과 배터리도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즉시 출동했지만 창고 안에 있던 인화성 물질이 불에 타면서 큰 화염에 휩싸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41대와 소방대원 68명을 투입해 5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날 한때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군부대 부대원들이 불이 난 것을 처음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화재 당시 수차례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높게 치솟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놀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