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로 이사회에 추천…회장·행장 겸직체제는 마무리 예정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0일 차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추천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손태승 현 우리금융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태윤 기자
임추위는 손태승 회장의 임기가 2020년 3월 정기주총까지지만 금융지주 출범 초기인 점을 감안해 조직안정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차기 회장의 조기 선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간 임추위는 11월 26일과 12월 11일 두 차례 간담회를 열어 임추위 일정과 선임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한 후 12월 19일 1차, 24일 2차 회의를 통해 주요 자회사 대표이사(카드, 종금, FIS)를 포함한 최종 후보 4인을 선정했다.
장동우 임추위원장은 “대표이사 임기도래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조직 안정을 위하여 신속한 대표이사 선임이 필요했다”며 “임추위 위원들은 손태승 후보가 성공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검증된 경영능력과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두루 갖춘 점을 높게 평가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시현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판단해 만장일치로 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체제를 마무리하고 지주사 대표이사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손태승 회장은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및 증권사와 보험사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등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관리에 전념하고, 새로 선임될 은행장은 은행 영업력 강화 및 리스크관리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