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 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후보
영화 ‘기생충’이 1월 3일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기생충은 ‘아이리시 맨’과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더 킹’ 등 다른 후보를 제치고 최고 영예를 거머쥐었다.
감독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연출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돌아갔고, 각본상은 나치 독일울 풍자한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가 차지했다.
최우수남자배우상은 ‘결혼 이야기’의 아담 드라이버가, 최우수여자배우상은 ‘작은 아씨들’의 시얼샤 로넌이 수상했다. 남녀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와 ‘밤셸’의 마고 로비가 각각 호명됐다.
기생충은 오는 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주요 영화 시상식에 한국 영화가 후보로 오르기는 최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등은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해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북미 지역의 많은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