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엑스원이 6일 해체를 결정했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은 공식입장을 내고 “엑스원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했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를 결정했다”고 짧게 밝혔다.
각 소속사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부터 향후 활동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인 엑스원을 완전체로 활동 지속을 결정할 것인지, 각자의 길을 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중 ‘완전체 활동 지속’의 경우는 소속사 관계자 전원 합의를 전제로 했으나 협의는 결렬됐다.
엑스원은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 4인 ‘프로듀스X101’을 통해 지난해 8월 데뷔앨범 ‘비상 :QUANTUM LEAP’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당시 음반 판매량만 50만 장 이상을 기록하는 등 선배 그룹 워너원을 이은 또 다른 대형 신인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Mnet의 프로듀스 시리즈가 유료 투표 조작 파문에 휩싸이면서 시즌 3의 걸그룹 아이즈원과 시즌 4의 보이그룹 엑스원을 뽑는 과정에서 일부 조작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아이즈원과 엑스원 모두 지난해 말부터 잠정적인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당초 Mnet의 모기업인 CJ ENM 측은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소속사가 완전체 활동을 거부함에 따라 결국 엑스원은 해체하게 됐다. 데뷔 133일 만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