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수빈 영입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수빈. 사진=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8일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의 유망주 이수빈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2019시즌 포항으로 임대를 떠나 맹활약을 펼친 최영준과 이수빈의 1년 맞임대 방식이다.
이수빈은 포항제철중-제철고등학교를 나온 포항 유소년 출신이다. 지난 시즌 포항에서 K리그에 데뷔해 리그 28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이름을 떨쳤다. 작년 8월 수원 삼성과의 리그 경기에서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아디다스 탱고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수빈은 어린 나이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패스, 과감한 슈팅 등 수비형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자질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2019시즌 이후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올랐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2000년생이기 때문에 U-22세 규정도 충족시킨다. 전북은 기존 U-22 자원으로 활용하던 송범근이 23세가 되며 U-22 활용에 애를 먹었으나, 이수빈의 합류로 고민을 덜게 됐다.
신형민의 이탈이 유력한 상황에서 전북은 이수빈을 데려오며 3선 미드필더를 보강하게 됐다. 이수빈은 손준호와 함께 전북의 3선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선수 개인에게도 뜻깊은 이적이다. 전북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해외팀들과 부딪히고 도전해보며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많은 점을 배울 수 있다.
이수빈은 “최고의 팀에서 내 실력을 검증할 기회이자 새로운 도전”이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내가 가진 장점을 살려 팀의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말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