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 도움 2개 기록하며 맹활약... 마시알, 그린우드도 득점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맨유가 12일 자정(한국 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이하 노리치)에 4-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은 맨유가 주도했다. 맨유는 적극적으로 압박을 시도하며 노리치를 위협했다. 공을 빼앗겨도 다시 압박해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제골은 경기를 주도한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마타의 로빙 패스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래쉬포드를 향해 날아갔다. 래쉬포드는 가볍게 마무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번 경기에 출전하며 맨유에서의 200번째 경기를 맞이한 래쉬포드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본인의 출전 기록을 자축했다.
시종일관 수비적인 자세를 취하던 노리치는 전반 44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릴 기회를 잡았다. 브웬디아가 공을 따낸 후 좌측 넓은 공간에 있던 캔트웰에게 패스했다. 캔트웰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하며 동점 골을 노렸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후반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래쉬포드이 패스를 받은 윌리엄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팀 크룰 골키퍼가 뻗은 손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래쉬포드가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크룰이 방향을 읽었지만, 래쉬포드의 킥이 더 강했다.
기세에서 완전히 앞선 맨유는 2분 만에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9분, 빠르게 처리한 코너킥을 마타가 좋은 크로스로 연결했다. 박스 중앙에 있던 마시알이 정확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노리치는 세 번째 실점을 내준 후 점점 의욕을 잃어갔다. 간간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맨유가 한 골 추가했다. 교체되어 들어온 그린우드가 후반 30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슈팅을 날려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노리치는 캔트웰, 브웬디아 등을 앞세워 만회 골을 노렸다. 그러나 맨유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맨유는 네 경기 만에 2020년 새해 첫 승을 거두며 4위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노리치는 이번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최하위를 유지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