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4위 첼시와 1점 차
사진=맨유 공식 페이스북
맨유가 2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터프 무어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은 양 팀 다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 많은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중반쯤부터 맨유가 기세를 잡기 시작했다. 전반 13분, 래쉬포드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4분, 브랜던 윌리엄스의 크로스가 다니엘 제임스에게 향했다. 제임스의 슈팅은 굴절된 후 마시알에게 연결됐다. 마시알은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앞의 번리 수비수들이 몸으로 막아냈다.
공세를 펼치던 맨유는 번리의 실책을 틈타 선취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 번리 라이트백 테일러의 실책이 나왔다. 페레이라가 빠르게 압박해 공을 탈취했다. 페레이라는 중앙으로 쇄도하는 마시알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마시알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맨유는 후반 초반도 주도했다. 후반 5분, 제임스의 땅볼 크로스가 마시알에게 향했다. 마시알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심이 미시알과 타코우스키와 경합에서 마시알의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이 무산됐다. 후반 10분엔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마시알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번리는 제이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번리도 조금씩 슈팅을 늘렸다.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컨드 볼이 페널티 박스 바깥의 필 바슬리에게 향했다. 바슬리는 논스톱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노렸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1분엔 구드문드손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조금씩 밀리던 맨유에 역습 찬스가 나왔다. 제임스가 드리블 후 마시알에게 패스했다. 마시알은 머뭇거리다가 린가드에게 패스했고, 린가드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맨유는 허무하게 천금 같은 쐐기 골 득점 기회를 날렸다.
번리는 마지막까지 주무기인 세트피스를 이용해 동점을 노렸다. 그러나 득점은 맨유에서 나왔다.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제임스가 중앙의 래쉬포드에게 패스했다. 래쉬포드는 집중력있게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맨유는 리그에서 15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리그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4위 첼시와의 승점 차도 1점 차까지 좁히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한 걸음 다가갔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