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불거지고 식약처에서도 폐 손상 의심 물질 검출
미국 전자담배 브랜드 쥴 한국법인이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2019년 5월 쥴 출시 기자간담회. 사진=이종현 기자
쥴랩스코리아는 16일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각 국가에서 지역적으로 사업 운영 방식을 재편할 최선의 방법을 검토하고 지역마다 개별적인 조정을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 사업운영 및 전략을 검토하는 과정 중이고 현재 임직원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쥴은 2019년 한국에 진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미국에서 액상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불거졌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쥴에 폐 손상 의심 물질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해 쥴랩스코리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쥴랩스코리아는 “한국 성인 흡연인구 수요 충족 관점에서 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조정하고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