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조 ‘천생연분’이지만 부정적으로 흐르면 심각…윤석열 올해 ‘기존의 자리’서 이탈할 형국
하지만 윤 총장이 이끄는 검찰의 칼날은 조국 전 장관을 겨눴다. 이어 친문 실세들과 청와대를 향했다. 검찰과 청와대가 전면전을 벌이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 조국 전 장관, 윤석열 총장의 얄궂은 운명은 어떨까. 동양학 칼럼니스트이자 혜명학술원과 혜명인문명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류동학 원장이 셋의 사주를 풀어봤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953년 1월 24일 자시생이다. 대한민국 국정을 담당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천운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도자 천운이 좋아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민생이 좋아진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운세로만 봤을 때 올해 좋지 못하다고 한다.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운수로 보면 34세부터 63세까지 황금기다. 사주로 봤을 때 이상주의자다. 현실감이나 경제관념이 약하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맞다고 하면 기존 시스템도 뜯어 고쳐야 한다.
문 대통령은 무관 사주로 조직이나 사회적 틀보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관운이 없어 권력 의지도 없었다. 다만 대운이 발생해 떠밀리듯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생각이 많고 집착도 있고 편애적인 사랑과 가치관을 가진 인물로 약간 우울한 기운도 보인다.
2020년 사주로 봤을 때 기존 조직이 무너지고 치명타가 온다고 볼 수 있다. 소위 명리학적으로 상관경관운이라 한다. 상관경관이라하면 내 가치와 이념이 기존 사회 시스템과 부딪친다는 뜻이다.
총선 끝난 후부터 국내외적으로 집중적인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5월부터 외부의 공격과 압력으로 손발이 묶여서 국정 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몰린다고 예측된다. 6월과 7월에는 번민이 많을 운세다. 8월과 9월도 국정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더욱 우울한 상황으로 간다. 2020년 한 해가 굉장히 힘들어 할 한 해가 될 수 있다. 건강도 조심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자신보다는 세가 항상 강한 타입이다. 또한 보좌진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사주다. 보좌진이 잘하지 못하면 심각한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보좌진 구성을 정말 능력 있고 뜻있는 사람으로 잘 꾸리는 게 중요하다. 조선시대 영·정조의 탕평책 같은 인재 등용이 필요하다고 본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주는 차기 대권주자와 거리가 멀다는 진단이 나왔다.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조 전 장관. 사진=고성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965년 4월 6일생이다. 조 전 장관은 독특한 사람이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사회적 권력과 재물에 대한 야망이 강하다. 2016년부터 돈 야망이 커지는 시점이다.
조 전 장관은 운이 굉장히 좋았던 사람이다. 다만 2019년부터는 운이 기우는 시점이다. 2020년으로 보면 8월에도 공권력과 관계돼 있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가을이 특히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1년부터 5년간 속세를 떠나 은둔할 운이다. 운이 좋지 않다. 여권에서 대권주자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 있으나 사주로 봤을 때 대권주자 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후보 운명은 하늘과 땅이 합친다는 천생연분의 천지덕합의 운명공동체다. 천지덕합은 60개의 구슬과 60개의 구슬을 뽑아서 서로 만나는 궁합이니 3600분의 1 경우의 수로 이성적인 판단을 마비시킬 만큼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의 자리에 있는 분들의 천지덕합의 궁합이라 부정적으로 흐를 경우 문 대통령은 심각한 상황으로 갈 가능성도 높다는 사실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은 1960년 12월 18일 미시생이다. 생일이 대단하다. 겨울철 바위가 산 밑에 서 있는 사주다. 비슷한 사주의 인물은 박정희 전 대통령,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으로 굽히지 않고 시시비비가 명확하다. 틀린 게 있으면 꼭 지적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직장 상사와도 불화가 생길 수 있는 사주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주로만 봤을 때 대망론이 실현 가능할 만큼 좋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일 ‘대검찰청 신년다짐회’에 참석한 윤 총장. 사진=임준선 기자
운세 자체가 2017년부터 20년간 큰 틀에서 엄청나게 좋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고속 승진 배경도 운으로 봐야 한다. 다만 2020년은 부침이 있는 해다. 2020년은 그의 인생에서 새로운 변화의 해가 되어 기존의 자리에서 이탈하는 형국이다. 검찰총장 직을 내려놓을 가능성도 있다. 4월과 5월에 친인척을 비롯한 측근으로 인하여 비애와 슬픔이 배가되고 6월과 7월에 변화가 많다. 10월은 조직의 변동수가 크다, 12월은 쓴맛을 느끼는 편인운이다.
2020년은 좋지 않지만 2021년은 살아난다. 20년간 큰 틀에서 대운이 왔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부터 2027년이 가장 좋다. 잠시 부침이 있지만 운이 따라주기 때문에 대권에 도전한다면 대통령도 될 수 있다고 본다.
류동학 원장은 “대통령은 대통령 되기까지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대통령 된 이후에도 운이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 지금까지는 대통령 되기까지 운이 좋았지만 다들 그때부터 내리막인 전직 대통령이 많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되기까지가 좋았고 되고 나서는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되기까지는 좋았지만 그 다음부터 내리막이고 2020년부터는 매우 안 좋고 2021년은 최악”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