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제보자들’ 캡처
경상남도 양산시의 한 아파트. 약 80세대가 살고 있는 이 아파트 주민들은 불안해 살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갑자기 아파트에 심각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부터 아파트에 크고 작은 균열은 물론 아파트 지반이 내려앉으며 곳곳에 싱크홀까지 생기고 있다고 한다.
또 지반이 침하 되면서 가스관과 배수관까지 뒤틀리는 현상이 나타나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밤새 집이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잠도 제대로 이룰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몇몇 주민들은 노심초사하다가 우울증까지 시달리고 있다.
눈에 띄는 지반 침하가 시작된 것은 작년 봄. 그런데 지반 침하와 그로 인한 균열이 이 아파트뿐 아니라 주변의 다른 아파트를 비롯해 도로와 상가, 그리고 일반 주택까지 동네 전체로까지 번졌다고 한다.
주민들은 동네 전반에 지반 침하 현상이 벌어진 이유로 마을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현장을 그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한다.
공사현장에서 지하수를 계속 퍼낸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라는 것. 결국 양산시는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지반 침하 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얼마 전 발표된 조사결과에서도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하굴착을 하며 다량의 지하수를 유출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주상복합 아파트의 건설사 측은 조사결과를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내 집에 심각한 균열이 생기고 땅이 내려앉는 것을 매일 목격하며 불안함을 호소하는 주민들. 과연 주민들이 이전처럼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전남 여수 유기견 보호 명분으로 후원금 횡령한 그녀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