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원 모습 <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주민이 직접 노후공원을 리모델링하는 주민참여형 공원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내가 디자인하는 우리동네 푸른동네 조성’ 사업은 주민 단체, 공동체 등이 주거지 인접 노후공원 리모델링에 설계구상부터 사후관리까지 직접 참여해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 계획에 따라 시는 리모델링 공원을 선정하고, 설계단계는 물론 초화류 식재관리와 공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 공원 조성 이후 공원 운영과 관리에 주민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먼저 시범사업으로 2곳 대상지를 공모해 올해는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하고, 시범사업을 토대로 주민들의 참여율에 따라 사업을 지속 확산할 예정이다.
사업에 관심이 있는 단체 또는 공동체는 주거지 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한 후 지역 내 주거지 인접 노후공원에 대한 리모델링 설계구상과 사후 유지관리계획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다음달 28일까지 천안시도시건설사업소 공원녹지과로 제출하면 된다.
이상순 공원녹지과장은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우물터나 정자목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음식을 나누는 등 마을공동체를 중시하는 문화가 있었지만 급속한 도시화로 공동체 의식이 많이 훼손됐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동네 공원을 중심으로 소통과 화합의 공간을 만들어 지역 공동체의식이 회복되고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20년 공동주택 관리 보조금 지원
천안시는 쾌적한 공동주택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의 관리업무 수행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2020년 공동주택 관리 지원 추진 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5억원 예산을 확보해 ‘주택법’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해 건설된 20세대 이상, 사용검사 후 5년이 경과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에 대한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의무관리 대상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친 관리주체가 지원을 신청해야 하고, 비의무관리대상 단지는 대표자 2명 이상 선정 후 선정된 대표자가 전체입주자(소유자) 2분의 1 이상 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
시는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단지에 대해 총 사업비 70% 한도 내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천안시청 홈페이지에서 ‘2020년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 신청 공고’를 참고해 신청서를 다음달 10~21일까지 시청 주택과에 방문하거나 우편 제출하면 된다.
황성수 주택과장은 “공동주택 내 공용부분 관리 비용 지원으로 입주민들의 관리비용을 절감해 재정적 부담을 줄여주고 더불어 주거만족도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3억1500만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한 사업으로 공동주택 단지 내 가로등·보안등 전기요금 지원사업,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선출 등에 소요되는 온라인투표 서비스 이용 지원사업, 영구임대아파트단지 공동전기요금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별로 보조금 지원이 필요한 공동주택 단지는 신청 공고 시기 및 접수 기간 등을 천안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지원신청 하면 된다.
# 우한 폐렴 예방 위해 시내버스 기사들에게 마스크 지급
천안 시내버스 기사들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
시는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권장한 ‘KF94’보건용 마스크를 시내버스 기사들에게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적으로 지역 내 3개 운수업체와 협의해 시내버스 기사 750여 명에게 마스크 7일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사들에게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정규운 대중교통과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폭넓은 대응방안을 검토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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