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LG디스플레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기회 만들 것”
LG디스플레이는 31일 2019년 4분기 매출 6조 4217억 원, 영업손실 42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WE 2019’에 참가한 LG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당기순손실은 1조 8171억 원을 기록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자산손상평가 결과 1조 6000억 원을 손상처리하며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는 OLED 조명사업 철수 결정에 따른 손상 2000억 원과 P-OLED(플라스틱 올레드) 사업 환경 악화 요인을 반영한 1조 4000억 원이 손상 처리됐다.
2019년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이 36%를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TV용 패널은 28%를 기록했다.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0%, 모니터용 패널은 16%를 차지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전무는 “자산손상처리에 따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높아졌지만 이를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재무제표 반영 후에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미래 사업 변동성을 축소한다는 관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중국 OLED 팹 생산이 확대되며 대형 OLED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고, P-OLED 사업도 상반기 출하가 본격화된 오토용 제품과 더불어 스마트폰 물동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