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천안시가 조기폐차 지원사업 및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 읍면동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자동차의 배출가스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 ▲경유자동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올해 24억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1500대분의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공고일 기준 6개월 이상 천안시에 등록돼 있고 소유기간이 6개월 이상인 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 또는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해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 등이다.
보조금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서 차종·연식을 고려해 산정한 차량 기준가액에 따라 지급하며 상한액은 3.5t 미만은 300만원(신차구매보조금 포함), 3.t톤 이상은 300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총중량 3.5t 미만의 차량을 조기폐차하고 유종이 경유인 차량을 제외한 신차 구매 시 폐차보조금기준가액의 30%를 추가 지원한다.
3.5t 이상 경유자동차와 건설기계 조기폐차 선정 후 4개월 이내에 신차를 구매할 때 폐차보조금기준가액의 2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지원하며, 신청차량이 예산금액보다 많으면 제작연월일이 오래된 순서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확인은 인터넷에서 배출가스 등급제를 검색하거나 콜센터(041-114)에 전화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5등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조기폐차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5일 공고문을 확인하고 17~28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과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도 같은 기내 내에 진행된다.
시는 2억9630만원을 투입해 약 100대에 경유자동차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저공해조치 대상 경유사용 건설기계 및 장비,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동차다.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은 5등급 경유차량 및 2005년 이전 제작된 도로용3종 건설기계를 조기폐차하고 LPG 1t 화물차를 신차로 구입할 경우 400만원을 정액지원한다.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3가지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5일부터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천안시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천안시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중단
천안시 공공도서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독서문화프로그램과 행사, 동아리 활동 등의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중앙, 아우내, 신방, 청수, 쌍용, 두정, 성거, 도솔 등 천안시 소속 공공도서관 8개관과 작은도서관 15곳 모두 해당된다.
시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확산방지를 위해 즉시 대응 계획을 세우고 그 일환으로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모든 행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따라 도서관은 단계별로 마련한 대응책을 운영하고 사태가 진정된 후 도서관 프로그램와 행사를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된 것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양해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오는 29일 유관순열사기념관과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3·1운동 기념 아우내봉화제도 취소하고 정월 대보름, 3·1절 기념음악회 등 대형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했다.
#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 추진
천안시는 산불 방지를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산불이 입산자 실화나 소각산불로 인해 봄철(3~4월)에 집중 발생함에 따라 시는 원인별, 맞춤형 예방활동 강화한 산불 발생요인 사전 차단 및 신속한 진화, 체계적 대응으로 산불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본청과 16개 읍면동에 설치됐으며 기상상태와 지역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각 본부는 40명 산불감시원, 45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선발, 산불관련 종사자 교육과 훈련 등 인력을 운영하고 배치한다.
산불특별대책기간도 운영한다. 청명·한식(4월 5일), 어린이날(5월 5일)은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운영해 감시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다음달 15일부터 4월 15일까지는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대형산불과 동시다발 산불발생에 대한 사격 엄격통제, 소각산불 취약지 감시·단속 등 예방 활동과 대응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소방서, 경찰서, 산림청,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산불방지 협업체계 구축해 대응능력을 향상한다. 유관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산불방지협의회를 통해 소각산불, 군부대 사격장 등 산불예방과 진화에 협조하도록 조치하고, 산불재난 위기대응 매뉴얼 숙지와 대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불감시기동대 등 다양한 정보 등을 활용해 산불을 감시하고 산불신고단말기, 산불신고 앱 등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무인감시카메라 등을 활용한 정확한 신고·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농·산촌 자발적 소각근절을 위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을 추진해 마을 단위 서약을 신청 받아 산불예방 노력도 등을 검토하고 녹색마을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천안에서는 최근 5년 간 산불이 51건(연 평균 10.2건) 발생했으며 피해 면적은 2.275㏊에 달한다. 원인별로 보면 쓰레기 소각이 20건(39.2%)으로 가장 높았고 논·밭두렁 소각이 9건(9.8%), 입산자 소각이 5건(9.8%), 담뱃불 실화가 5건(9.8%)이 뒤를 이었다.
박건서 산림휴양과장은 “산불은 진화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예방과 초기 진화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으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소각이나 실화 등에 각별히 주의하셔서 산불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