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9247억 원으로 가장 많아…찾아간 사람들은 60대 이상이 압도적
금융감독원은 2019년 11월 11일부터 12월 20일까지 6주간 전 금융권과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임준선 기자
보험금이 924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3013억 원), 휴면성증권(1054억 원), 미수령주식(574억 원), 실기주과실(55억 원), 신탁(10억 원) 등의 숨은 금융자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적금의 경우 상호금융 2594억 원, 은행 368억 원, 저축은행 51억 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험금은 중도보험금(사고분할보험금, 배당금, 생존연금 포함), 만기보험금 등의 장기미거래 보험금이 대부분(8781억 원)을 차지했다.
자산을 찾아간 사람들을 살펴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 31.5%, 40대 13.9%, 30대 이하 8.6%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온라인 거래가 많지 않은 고령층이 방송, 신문을 통해 캠페인을 인지하거나 금융사의 개별 안내를 통해 많이 찾아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년 캠페인에서는 휴면금융재산 및 장기미거래금융재산 뿐만 아니라 카드포인트를 추가할 것”이라며 “고령층이 숨은 금융자산을 더 많이 찾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