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 때문으로 보여…5월 1일부터 태양광 대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에 집중
OCI는 11일 군산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서울 중구 OCI 본사. 사진=최준필 기자
OCI는 “설비보완 및 설비가동규모 축소를 위한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한다”며 “설비보완 및 사업환경 악화에 따라 설비가동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OCI는 군산공장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OCI는 20일부터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생산 재개 일자는 오는 5월 1일이다. OCI는 “일부 생산라인은 설비 보완 후 생산을 재개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일부 생산라인(P1·총생산규모의 약 15% 규모)은 5월 1일 생산 재개 예정이며 나머지 생산라인(P2, P3)은 재가동하게 될 경우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는 이유는 최근 부진한 OCI의 실적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OCI는 2019년 매출 2조 6051억 원, 영업손실 1807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태양광 산업의 부진과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세가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