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이 14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회에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가 발병·확산됨에 따라 고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 격려 및 이용 홍보를 위해 14일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구 권한대행은 상인회에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상인들의 불편사항을 경청·수렴하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통시장을 지키는 상인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소비 촉진 및 전통시장 이용 홍보를 위해 시장 내에서 오찬 시간을 갖고 떡, 과일 등 장보기 운동을 펼쳤다.
구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시장 내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겠다”며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을 생활화 등으로 공직자·상인·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서별로 주 1회 이상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장보러 간 데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온누리 상품권, 복지포인트 조기 사용 독려 등 공직자가 솔선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 미래 교통을 선도하는 도로망 구축 ‘순항’
제1·2외곽순환도로 위치도 <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미래 교통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안 국책 도로사업이 관련기관 건의 및 협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세종~안성 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지난해 12월27일 착공했으며, 천안~아산 고속도로는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천안아산권 남북축 광역교통망의 큰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공주(정안)~천안(성환)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국토교통부에 제안서가 접수돼 현재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제1외곽순환도로 구간별 추진사항을 살펴보면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국도대체우회도로(서북~성거) 건설공사는 현 공정률 29%로 202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국도1호선(직산~부성) 확장공사는 지난해 12월27일 착공했다.
국도34호선(입장~진천) 건설공사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국도21호(동면~진천) 및 국도1호(천안시계~연기소정) 확장공사도 금년 1월 실시설계용역이 착수돼 현재 추진하고 있다.
국도21호 국도대체우회도로(신방~목천), 천안시 외곽순환도로(성거~목천) 및 국도1호선(청삼교차로~남천안IC) 확장, 국지도57호선(북면~입장) 개량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에 반영 요청해 지난달 기획재정부에서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연말에 반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예타조사 결과 사업성이 확보될 경우 후속 행정절차인 설계용역 추진 등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속도로와 연계한 제2외곽순환도로의 경우 서울-세종(세종~안성) 고속도로는 지난해 12월 착공해 추진 중이며, 천안~아산 고속도로도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건설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연계된 지방도624호선 산동~상덕간 확포장공사는 지난해 7월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 내년 7월 용역 준공을 목표로 설계 추진 중이다.
국지도57호선(충북도계~병천탑원) 도로건설공사도 지난해 12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시도, 도시계획도로 등 내부 교통망 또한 올해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성성지구~번영로간(대로1-13호) ▲LG생활건강~남부대로간(중로1-23호) 도시계획도로를 비롯 ▲LG산단진입도로 ▲동부바이오산단 진입도로 ▲국도34호~직산기술산업단지간 연결도로 ▲다가동 도시계획도로(중로1-14호) ▲시도14호 등 7개 노선이 올해 준공 예정이며, 남부대로~용곡한라(아)간 연결도로(대로3-22호) 개설공사는 지난달 착공식을 갖고 2022년 지하차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배 건설도로과장은 “지금까지 계획으로만 있던 국책 도로사업이 행정력의 집중 및 정무적인 노력으로 모두 실행단계로 이어졌다”며 “고속도로 및 국도, 국대도 건설사업이 순차적으로 모두 완공되면 100만 대도시의 광역 교통망이 구축돼 이로 인한 미래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해 더 큰 천안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지식재산 바로지원 사업’ 추진
천안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문가가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해 주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충남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지식재산전문가로부터 지원받기 어려운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지식재산(IP·Intellectual Property) 바로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소기업 IP 바로지원사업은 중소기업 경영 현장에서 마주하는 ▲특허맵(특허 및 기술정보) 분석 ▲특허기술홍보영상 제작 ▲디자인맵(디자인 정보) 분석 ▲제품디자인 개발·목업 지원 ▲포장디자인 개발 ▲신규·리뉴얼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 관련 애로사항을 수시로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예산 6000만원을 지원해 충남지식재산센터와의 협업으로 특허맵 3건, 특허 홍보영상 4건, 제품디자인 3건, 포장디자인 3건, 신규 브랜드 개발 1건 등 총 14건의 기업 맞춤형 지식재산 애로사항을 발굴 및 지원했다.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충남지식재산센터 소속 컨설턴트가 연구개발 단계부터 제품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지식재산권 창출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를 진단하고 해소한다.
자세한 내용은 충남지식재산센터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박찬종 미래전략산업과장은 “중부권 산업의 중심지로서 연구개발 성과를 지식재산화하는 기업을 지속해서 지원하는 한편 지식재산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대응 위해 외국인 유학생 체계적 관리
천안시가 지난 13일 관내 11개 대학교에 코로나19 감염 예방물품을 배부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관내 11개 대학과 협업해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천안 내 11개 대학에는 6만40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이중 중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은 2130명으로 파악된다.
먼저 시는 지난 10일 관내 대학 담당자들과의 대응방안을 공유했으며, 13일에는 손세정제 600개와 마스크 1만2000개 등 예방물품을 지원했다.
각 대학은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고 개강은 14일 이후로 연기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유학생이 대거 입국하는 이달 중순부터는 14일간 외부 출입을 금지할 계획이며, 기숙사 거주자는 따로 격리 조치할 기숙사를 확보해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지속적으로 관내 대학과 담당자와의 간담회를 열어 상황공유 및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이를 빈틈없이 추진키로 했다.
심해용 교육청소년과장은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내 대학교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외국인 유학생 지원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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