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전국 시도교육청이 학생 감소로 학급이 줄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은 2012년 개청 이후로 유·초·중·고·특수학교 학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은 2020학년도 학급을 지난해 3월 대비 166학급이 늘어난 총 2844학급을 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2년 세종시 개청 이후 ▲유치원 335학급 ▲초등학교 1073학급 ▲중학교 408학급 ▲고등학교 331학급 ▲특수학급 123학급 증가한 것으로 총 2270학급 4만6179명이 늘어난 수치다.
세종시는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의 이전과 더불어 11만730세대의 공동주택 입주에 따라 인구 약 34만 명의 행정기능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중이다.
단설유치원 보유율과 공립유치원 취원율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전국 최초 공립 숲유치원 개원 등 특화된 아이다움교육과정 운영은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여 유치원 학급 증가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또 장애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한 특수교육 지원체제 구축으로 특수학급의 증가 또한 이와 발맞춰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청 초기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중심의 학생 증가에서 2018학년도 이후에는 중·고등학교 학급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추세로 전환돼 가는 것은 세종시 전체의 교육체계가 안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적기 학교 신설과 합리적인 학급 배정을 통해 새로운 학교에서 행복한 아이들이 꿈꾸며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6기 학생·학부모 기자단 공개 모집
세종시교육청은 다양한 세종교육소식을 전할 제6기 학생·학부모 기자단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도입해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기자단은 세종시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재학생 및 학부모로 평소 글쓰기나 기사 작성, 사진 촬영과 영상 제작 등 언론, 미디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2~13일까지이며 지원서, 자유기사 1건씩을 작성하여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다음달 19일 발표하며 선발 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세종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이나 교육현장의 목소리, 세종교육에 대한 유익한 정보 등을 학생·학부모의 입장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기자단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에 활동 내용을 기재하고 봉사시간을 얻을 수 있으며 학부모 기자단에게는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된다. 적극적인 활동을 한 기자에게는 연말에 우수기자 교육감 표창도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교육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순오 소통담당관은 “학생·학부모 기자단은 교육주체가 직접 참여해 세종교육의 다양한 소식과 의견을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학생·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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