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코로나19 관련 긴급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의료계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에 대한 브리핑 및 대책을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확진자 A(48·여)씨는 현재 포항의료원 음압격리병동에 격리 입원 중이다. 포항에 살던 A씨는 한달 전 대구 남구로 주소지를 옮겼으며 포항시 북구에서 과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지난 19일 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스스로 방문해 20일 오전 1차 양성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에 들렀다가 17일 발열∙몸살 증상으로 18일 남구의 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방문한 이비인후과와 약국 등은 폐쇄조치 됐으며 건물 전체에 방역이 실시됐다. A씨를 진료한 의료진 역시 자가격리된 상태이다.
시는 A씨의 과외대상자 명단을 확보한 후 부모들과 학생들을 자가격리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교육청과 협의해 다음달 1일까지 지역 모든 어린이집에 임시 휴원을 하되, 긴급보육이 필요할 시에 해당 어린이집에 연락하면 보육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환자 치료, 그리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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