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경
김해시가 지난해 8월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대상을 소득기준 상관없이 확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이용자가 2018년 937명에서 2019년 1565명으로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생아 수 대비 이용자 수의 백분율인 이용률도 2018년 27.2%에서 2019년 44.8%로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저출산 극복과 출산가정의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작년 8월 정부에서 설정한 소득기준을 없애 모든 출산가정이 지원 받을 수 있게 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 후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건강관리사 양성을 통해 중장년층 여성의 사회적 일자리도 창출한다.
소득유형과 서비스기간, 태아유형에 따라 정부지원금 및 본인부담금이 다르며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다태아 출산가정의 경우 서비스 제공인력이 1명 또는 2명까지 선택 투입이 가능해지면서 서비스 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해마다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저출생시대에 모든 출산가정이 소득 상관없이 혜택을 받아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김해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시 지역보건과 모자보건팀으로 하면 된다.
#모두가 행복한 지속가능도시 구현 인구시책 추진
김해시는 올해 인구시책에 결혼․출산, 돌봄․교육, 일자리․주거, 고령친화 등 4개 분야에 신규사업 11개를 포함한 총 145개 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해 주민등록 인구가 8,783명 증가해 총 인구수는 561,468명(내국인 542,455명, 외국인 19,013명)이었으며 인구증가량이 도내 1위, 전국 228개 기초 지자체 중 14위다. 도내 다른 시군과 달리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인구정책의 성과로 올해도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결혼․출산 분야에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연회장을 리모델링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에게 제공하는 공공형예식장을 운영하고, 기준중위 소득 180% 이하인 무주택 신혼부부에게는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5%(연 1회, 최대 100만원 한도)를 지원하는 무주택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출산예정일 기준으로 김해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저소득층 가정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출산 후 12개월 이내(‘20. 1.1 이후 출산만 해당) 임산부는 매월 4만원 상당의 신선하고 안전한 김해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돌봄․교육 분야에는 무상 교복지원 사업을 처음 시행한다. 관내 중학교(33개교) 전체 신입생에게 교복구입 후 학교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교복구입비를 1인당 30만원(동․하복비 포함)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자리․주거 분야에는 신규사업으로 신중년(만50세~64세 이하)을 정규직으로 최소 3개월 이상 신규 채용한 중소기업에 고용장려금을 지원해 기업의 신중년 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중년 평생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경남도 시범사업으로 우리시가 최초로 다가구주택 1동(12가구 정도)에 대해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입주 희망 청년에게 인근 시세의 50%로 공급하는 맞춤형 청년주택 리모델링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고령 친화 분야의 신규사업으로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취약노인에게 기존의 돌봄, 가사, 자립지원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밖에도 출산장려금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다자녀가정 지원,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 노인일자리 사업 등 기존사업도 확대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구문제 인식개선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 세대별 맞춤형 인구교육을 실시하고, 수요자 맞춤형 인구정책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인구정책 가이드를 제작․배부한다.
인구의 날 기념행사와 저출산 극복 시민 공감-행복 콘서트, 도담킹 기업 확대 등을 통해 인구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소통의 장 확대 및 참여분위기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올해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출산율을 높이고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과 정주환경 개선, 일․생활 균형 사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지속가능한 김해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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