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약학대학 학생들이 자체 활동 수익금으로 손소독제 95개를 제작,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나눠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비상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약학대학 학생들이 자체 활동 수익금으로 손소독제를 제작,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대학교 약학대학 학생회(회장 최현철)는 해마다 자선 벼룩시장(플리마켓)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의약품, 2018년에는 침구류를 구매해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2019년에는 개척대동제 때 처음으로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수거하고 약 바로 알기 상식퀴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때 학생들은 에이드 음료를 판매하여 11만 4000원의 수익금을 올렸다. 이어 2019년 약학대학 벼룩시장에서 학생들이 안 쓰는 물건을 판매하여 32만 9200원의 수익금을 올렸다.
약학대학 학생들은 “올초부터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졸업식-입학식이 취소되고 개강까지 연기되는 상황에서, 약학대학 학생회 또한 준비하던 행사를 취소하는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면서 “전국적으로 손소독제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약학대학에서 손소독제를 만들어 기부해 학생들과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기여한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손소독제 제작 사업에서는 95% 에탄올 18ℓ를 2통 구매하는 데 11만 원, 알로에수딩젤 구매에 5만 7500원, 500㎖ 펌프용기 구매에 13만 8000원을 사용했다. 학생들은 부피비로 에탄올이 70% 정도가 되도록 처방을 짜고, 에탄올과 알로에수딩젤을 교반기와 인력으로 섞은 후 펌프용기에 담았다.
이를 통해 모두 95통의 손소독제를 만들어 이를 원하는 경상대학교의 직원들과 학생들에게 나눠주었다. 500㎖ 손소독제가 시중에서는 약 1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훨씬 낮은 가격으로 높은 성과를 낸 셈이다.
약학대학 학생회는 “다행스럽게도 아직 경남지역에는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다. 모든 사람이 손씻기,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 행동수칙만 잘 지켜도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우리가 만든 손소독제가 감염증이 완전히 잠잠해질 때까지 모두가 조심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대도서관–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류협정 체결
장봉규 경상대학교 도서관장과 이미순 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도서관(관장 장봉규)은 지난 20일 오전 중앙도서관 6층 회의실에서 경상대학교도서관과 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미순) 간 상호협력을 위한 교류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각종 다문화 업무 추진과 관련하여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서에서 ▲도서관 자료-시설 상호이용 ▲도서관 프로그램-홈페이지의 상호 홍보 ▲자료-출판물-정보 상호교환 등을 위해 서로 지원-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경상대학교 도서관은 올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내 글로벌존을 활용하여 외국인 유학생의 독서문화활동 지원 및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상대학교 장봉규 도서관장은 “이번 교류협정이 지역 내 독서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적응 및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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