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사내이사로는 한종희·최윤호 추천…삼성전자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에 박차”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사진=삼성전자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재완 의장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대표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 이사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박 의장은 최선임 이사로서 회사와 이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서의 경험도 풍부해 이사회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은 오는 3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종희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면서 14년 연속 TV시장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경영지원실장인 최윤호 사장은 재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부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각 사업부문간 주요 의사결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지난 14일,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사임했다. 이 전 의장은 현재 구속 중이어서 의장직 수행이 불가능해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의장직 사임)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