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등 메신저 통해 지라시 유포…“허위 소문 법적 대응할 것”
지난 3일부터 카카오톡 등 온라인 메신저와 SNS를 통해 이른바 ‘신천지 연예인 리스트’가 유포됐다. 이에 유재석 소속사는 해당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MBC 제공
4일 유재석, 정형돈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전혀 무관하며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악재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또 서로 돕고 노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지금,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루머에 대해 당사는 깊은 유감”이라며 “악성 루머 양성, 악의적 비방 게시물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없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배우 이동욱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 관련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사실과 무관한 루머 양성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에 관하여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우 이동욱 역시 ‘신천지 연예인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앞서 같은 날 오전부터 온라인과 SNS 상에 ‘유명 연예인 신천지 신도들’이라며 개그맨, 배우, 가수 등 여러 연예인들의 이름이 적힌 지라시가 유포됐다. 이 지라시에 언급된 가수 아이비, 테이 등도 SNS에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연예가에서는 이를 두고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생길 때마다 늘 있는 일”이라면서도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을 고수했다.
지라시에 언급된 한 연예인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세월호 참사 때도 카카오톡 등으로 ‘구원파 연예인 목록’이라면서 지라시가 돈 적이 있었다. 그 지라시가 지금 신천지하고도 맞물려서 또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라시를 유포한 사람들이 입건돼 처벌까지 받았는데도 매번 같은 일이 반복된다. 루머는 생산 뿐 아니라 유포도 범죄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