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무더기 나와, 한국 아티스트 공연 주의보
오사카에 위치한 라이브하우스 아크. 사진=ANN 갈무리
오사카시는 3월 4일 총 9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지난달 아크에서 열린 콘서트에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3월 2일 일본 언론 올니폰네트워크(ANN)는 아크 관련 3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은 2월 16일 아크를 방문했고 확진자 50대 남성은 아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과 2월 25일 만났다고 확인됐다. 또한 고치시의 30대 여성의 감염도 확인됐는데 이 여성은 아크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여성 간호사의 친구로 나타났다.
아크는 오사카시 미야코지마구에 위치한 유명 라이브하우스다. 한국 아티스트도 여러 차례 방문해 공연을 갖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공연장인 까닭에 한국 음악계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프로듀서는 “일본 음악 시장이 커서 포기할 순 없는 노릇이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일본 공연을 당분간 자제하는 쪽으로 업계가 움직이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