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재회’ 웨인 루니,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 과시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다음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리그 경쟁에 한창이었지만 맨유는 전력을 다해 더비 카운티 원정에 나섰다.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로테이션이 가동되긴 했지만 프레드, 맥토미니, 브루토 페르난데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맨유 중원을 지켰다.
경기 초반 홈 팀을 상대로 다소 고전하던 맨유는 루크 쇼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루크 쇼는 전반 32분 린가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슈팅 이후 흘러나온 공에 불규칙한 바운드를 걸어 넣으면서 더비 카운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득점포 예열을 마친 맨유는 이어진 전반 40분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이갈로가 페널티박스 안 쪽에서 벌어진 혼전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맨유의 두번째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점 차 리드를 안고 시작한 후반전. 맨유는 이갈로가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타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갈로는 수비수에 가로막힌 자신의 슈팅을 골문으로 재차 밀어넣으며 이날 경기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사실 더비 카운티가 홈에서 맨유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다.
더비 카운티는 웨인 루니의 위협적인 두 차례 프리킥 외에도 날카로운 슈팅들이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었다.
그러나 맨유 골키퍼 로메로의 선방 탓에 무득점의 씁쓸함을 맛보고 말았다.
한편 이날 승리로 FA컵 8강에 안착한 맨유는 오는 9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맞대결을 갖는다.
김형돈 객원기자 rlagudehs9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