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는 아직 오리무중, 확산세 잡을 수 있을까
해양수산부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은 분당제생병원 선별진료소. 사진=박정훈 기자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나성동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해양수산부 소속 30대 남성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수부 내 감염자는 현재까지 총 2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해양수산부 직원 7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어진동 거주 20~30대 여성 2명과 50대 남성, 나성동 거주 40대 남성, 대전시 유성구 계산동 및 동구 성남동에 사는 40~50대 남성 2명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정부세종청사 5동 4층 해운물류국과 해양정책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와 더불어 5동 5층 직원, 4동 4층에 위치한 감사관실 소속 직원 등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감염 경로가 현재까지도 오리무중이란 점에서 대책 마련이 요원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세종시는 해양수산부 직원 707명과 부처 관련 용역회사 직원 88명 등 총 795명 전원을 검진했다. 이 가운데 755명은 음성, 26명은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지역에서 먼저 검사를 받은 14명 등은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해양수산부 외 보건복지부, 교육부, 보훈처, 인사혁신처, 대통령기록관 등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공무원 확진자 수는 총 31명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