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처
18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다.
7살 된 남자아이가 6년간 다닌 어린이집에서 무려 3년 동안 남자 원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으며 크게 주목을 받았다.
민준이(가명) 엄마는 “나는 차라리 그런 세상에 살 바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너무 힘들거든요. 차라리 죽는게 편하다고 생각해요. 죽어버리고 싶은 거죠”라고 말했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아들 민준(가명)이는 우울증을 비롯해 식사거부 등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아이는 음식을 보자마자 구역질을 하더니 급기야 구토까지하며 밥 먹는 것을 힘들어 다.
제작진은 원장을 만나기 위해 해당 어린이집을 찾았다. 어렵사리 인터뷰에 응한 원장 자신은 “제가 그 아이를 성적으로 학대했다면 제 목을 걸겠습니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늘 친절하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원장이 그럴 리 없다며 원장을 믿는 다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취재 도중 제작진은 민준이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가 겪는 트라우마의 원인이 실은 다른 데에 있다는 것.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에 가려진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