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지역 내 코로나19 전담병원 3곳…도록 150권 전달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힐링용 도록을 전달하고 응원영상을 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지역 내 코로나19 전담병원 3곳에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가장 판매율이 높은 박수근(1914~1965) 화백의 도록 150권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와 검사 등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주엑스포에서 도내 김천, 안동, 포항의료원에 보낸 박수근 도록(사진=경주엑스포 제공)
이에 따르면 도록은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이 2017년 5~8월 박수근 화백 50주기를 기념해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을 열며 특별전 도록을 제작했다. 박수근 화백의 대표작인 ‘빨래터’, ‘소금장수’, ‘나무와 여인’ 등 유화, 수채, 드로잉, 탁본, 판화 작품 92점이 담겨져 있다. 박수근 화백은 2019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작품 호당가격(2억3851만원)이 가장 높은 작가이다.
이윤식 안동의료원장은 “경주엑스포 임직원들에게 받은 마음의 위로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더욱 힘내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주엑스포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팀이 함께 제작해 공개한 응원영상(사진=경주엑스포 제공)
한편 경주엑스포는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팀과 함께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국민들의 기운을 북돋기 위한 응원 영상을 자체 제작해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응원영상은 태권도, 기계체조, 리듬체조 등 각 분야의 국가대표급 배우들이 펼치는 액션 퍼포먼스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함께 주인공 ‘화랑’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적힌 송판을 역동적으로 격파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모든 배우들이 함께 전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 인사와 힘찬 격려가 화제가 되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경주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은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불러온 코로나19에 맞서 일선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미약하나마 돕고 싶었다. 경주엑스포공원도 꾸준한 응원과 공원 내 방역 활동 등으로 코로나19 종식에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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