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2차 텔레그램 탈퇴총공 압박수위 높인다

답변없는 텔레그램 압박, 반인륜적 범죄척결 앞장서는 시민들

[일요신문] 아동과 여성의 성착취한 ‘n번방’ 사건에 공분한 시민들이 2차 행동에 나선다. 온라인 상에서는 29일 n번방에 대한 관심과 원활한 수사를 위해 텔레그램을 압박하는 ‘텔레그램 탈퇴운동’이 예고됐다.
 

텔레그렘의 n번방 수사 협조를 위해 조직된 텔레그램 탈퇴총공이 29일 예고됐다. 사진=온라인 캡처

2차 텔레그램 탈퇴 운동인 ‘텔레그램 탈퇴총공’이 29일 밤 9시에 진행된다.

앞서 25일 ‘텔레그램 탈퇴총공’이 한 차례 이뤄졌다. 한 트위터가 제시한 이 시민행동의 방법은 간단하다. 밤 9시 텔레그램을 동시에 탈퇴하며 공통된 탈퇴사유를 남기는 방법이다. 첫 탈퇴총공이 이뤄진 25일 온라인에는 ‘텔레그램 탈퇴총공 인증합니다’는 게시물이 수도없이 올라왔다.

2차 텔레그램 탈퇴총공에서는 압박 수위를 높였다. 텔레그램을 탈퇴할 때 탈퇴 사유를 적는 칸에 “n번방 모든 이용자들의 정보를 경찰에 제공하라. 그렇지 않으면 텔레그램은 아동성범죄의 방조자이다(Provide the korean police ALL the Nth-Room user’s info. If not, Telegram is a bystander of sexual offenses against children.)”라는 문구를 영문으로 적기로 했다.

텔레그램은 탈퇴해도 제약없이 재가입을 할 수 있다. n번방 가담자들이 텔레그램의 보안성과 익명성에 기대 범죄를 저지른만큼, 텔레그램 측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재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