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학원의 원격 수업 한시적 허용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생, 학원 관계자 등의 밀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대면수업을 원격수업으로 대체, 운영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2일 밝혔다.
한시적 허용 기간(등교 개학 시까지)은 감염병 심각단계 기간 또는 학교 휴업 기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기간 이후에도 원격수업을 지속하려는 학원은 원격교습학원 설치-운영 기준을 갖춰 관할 교육지원청에 등록하면 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한시적 허용 기간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해 접수 후 2일 이내로 승인할 예정이다. 학원운영자들은 원격수업 계획서, 교습비, 학부모 동의 등 원격수업 개시를 위한 최소 서류를 갖춰 관내 교육지원청에 신고하면 된다.
한시적 원격수업에 따른 교습비 단가 기준은 교육부의 교습비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관할 교육지원청의 일반 교습비 범위 내에서 학원 운영자와 학부모가 협의를 통해 정한다.
김광수 교육혁신과장은 “학원은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여 학습하는 공간으로서 감염병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곳이다”며 “학원운영자들이 학원내 학생들의 밀접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원격수업을 활용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개학 대비 무선인터넷 단말기 지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어려운 학생 및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치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이 1,331명으로 나타났다.
예산 1억5,241만원을 들여 온라인(원격)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단말기(Egg)를 구입했다.
Egg는 데이터 공유기로서 모바일, 태블릿, PC 등에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부산시교육청은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에게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 가능한 Egg를 대여해 준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1일 Egg를 배송차량을 이용해 직접 학교로 운송-배부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6일부터 정규수업에 준하는 온라인(원격) 수업을 실시하기 위해 초·중·고·특수학교 등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원격수업 컨설팅단 60여명을 구성했다.
ZOOM, 구글 클래스룸, MS 팀즈 등 원격교육 관리 도구 사용에 대한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간 운영 노하우도 공유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아 실물 놀이자료 집으로 배달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교육부의 유치원 추가 개학 연기 발표에 따라 관내 공·사립유치원에서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맞춰 ‘유아 체험형 실물 놀이자료’를 집으로 배달,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료는 주간 놀이 활동, 놀이 꾸러미, 놀이 활동 워크북, 학부모 지도 방법 등이다. 놀이자료 꾸러미에는 줄넘기, 전통놀이 도구, 화분, 색종이, 스켓치북 등을 담았다.
이 자료는 유치원에서 드라이브 스루, 택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 가정에 전달한다.
이후 유치원 담임교사들은 홈페이지, 밴드, 앱, 안내장 등을 통해 각 유아들의 가정연계 놀이참여 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학부모와 상담도 한다.
또한, 긴급 돌봄에 참여하는 유아들에게 가정연계 놀이지원 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놀이활동을 지도한다.
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은 유아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부모들의 놀이 공감 문화 조성을 위해 관내 교육지원청, 부산유아교육진흥원과 연계해‘유치원 가정연계 놀이 지원단’을 구축했다.
이 지원단은 시교육청 홈페이지 코로나19 대응 가정학습(유치원) 코너를 활용해 유치원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아, 학부모, 교사용 도움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원옥순 유초등교육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유치원의 개원 연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유아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아 체험형 실물 놀이자료를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유아들이 즐겁게 놀이하며 배우도록 하여 개원 후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