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TV는 사랑을 싣고’
1년 7개월 동안 70번의 추억 여행을 다녀온 MC 용만과 정수가 봄을 맞아 불시점검에 나섰다.
인생에 더 없을 소중한 인연, 친구, 은사님과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다시 만나 울고 웃었던 사람들,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되찾은 인연으로 인생이 바뀐 사람들과 궁금했던 재회 후 이야기가 봄 특집 ‘새봄은 사랑을 싣고’ 1, 2부에 걸쳐 전격 공개된다.
“이제 자주 만나자”, “함께 늙어가자”는 약속을 재회 당시 주고받은 출연자들 가운데 누구보다 그 약속을 성실히 지켜낸 주인공이 있다고 한다.
바로 45년 만에 재회한 죽마고우 인요한과 이중복 ‘한국형 앰뷸런스’를 최초 제작, 보급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인요한이 ‘순천 촌놈’을 자칭하며 평생 그리워했던 순천 유년 시절 친구 이중복을 찾는 모습은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난 오늘 MC 용만, 정수와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전보다 훨씬 밝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10대 소년 시절 헤어져 62세 환갑의 나이로 재회한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만나는 절친이 되었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발 벗고 나서 돕는 것은 물론 은퇴 후 함께할 여행 계획까지 세우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이중복과 순천역에서 재회하던 그 날 인요한은 제작진에게 화가 나 촬영장을 엎을 뻔했다고 한다.
한편 2 MC가 찾아간 봄 특집 두 번째 주인공, 이경애와 신현돈 선생님. 어린 나이에 가장 역할을 떠안아야 했던 이경애가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대학 입학을 36살에 이뤄낼 때 도와준 신현돈 선생님을 찾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두 자리 시청률을 달성, 레전드 재회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재회 후 8개월, 마침 이경애가 운영하는 떡볶이 가게에 신현돈 선생님과 아들을 초대했다는 소식을 접수한 2 MC.
방송 출연을 계기로 유명 인사가 된 신현돈 선생님과 ‘젊은 시절 신현돈 선생님’을 꼭 닮은 모습으로 이경애의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했던 선생님의 훈남 아들의 이야기까지 들어볼 예정이다.
그런데 뒤늦게 제자의 사정을 알고 미안해하는 선생님 앞에서 이경애는 결국 또 눈시울을 붉히고 만다. 신현돈 선생님과 이경애는 오해가 만든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