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DUR시스템 도입해 치료 여부 확인할 것”
- 31번 확진자 현재까지 대구의료원에서 치료 중
- 입원환자 절반이 30일 이상 장기입원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권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점차 줄면서 역학조사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추가확진이 요양·정신병원에서 발생하고 있어 방역시스템의 통제 안에 들어왔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총선으로 인한 이동·집회, 증가하는 해외유입,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도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8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요양·정신병원(수성구 시지노인전문병원 5, 경산 서요양병원 3, 달성군 제2미주병원 1)과 확진자 접촉 5명, 해외유입 1명으로 총 1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수성구 시지노인전문병원는 지난 4일 3병동에서 환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6일 전수조사에서 5명이 추가돼 총 14명이 감염됐다.
특히 대구에선 코로나19 ‘재확진’이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7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완치판정을 받은 후 재확진된 사례는 총 24명으로, 역학팀에서도 ‘재발’인지 ‘재감염’인지 명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은 재확진자 가운데 특히 무증상인 경우 또다시 지역사회로 추가 감염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김종연 역학조사부단장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접촉 또는 의료기관 방문 시 추가확산의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코로나19 완치자인지 여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7~8일에 걸쳐 완치자 5001명에게 안내문자 및 전화 모니터링으로 유증상자가 발견될 시 보건소 검사를 권하는 능동감시형태로 관리할 예정이다.
31번 확진자는 현재까지 대구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며 최근까지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31번 확진자 외에도 장기적으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대구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약 50% 이상이 30일 이상 입원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상당히 오랜기간 병을 앓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8일 0시 기점으로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확진은 8078(+12)명이며 지역별로 대구 13명, 경산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완치는 6303(+63)명으로 완치율은 78.1%(전국 65.3%)이며, 사망은 185(+4)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은 10384(+53)명이며 완치6776(+82)명, 사망200(+8)명으로 집계됐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ilyo07@ilyo.co.kr